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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고민, 정리 글

  • GPT와 제미나이 사이에서 드는 바보 같은 고민

    요즘 들어 AI 발전 속도를 보면
    진짜 놀랍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글쓰기 어려워하던 내가 글을 쓰면,
    옆에서 보조 작가님이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요?” 하고
    조용히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처음엔 ‘이게 맞나…?’ 싶다가도
    몇 줄 고쳐진 문장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혼자 끄덕끄덕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얼마 전 Galaxy S25 Ultra로 바꾸면서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다.

    Google Gemini 무료 기간이
    몇 개월 남았더라…….

    이거…
    1년 구독 끊어야 하나?

    ChatGPT도 그렇고,
    이제는 AI 없이 뭔가를 하려면
    괜히 더 버거운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조금 속상한 마음이 든다.

    안 쓰면 바보가 되는 것 같고,
    쓰면 또 너무 의존하는 것 같고.

    참 바보 같은 고민인데,
    요즘엔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예전에는
    ‘글을 잘 써야 한다’가 목표였다면,

    지금은
    ‘글을 잘 읽고, 잘 질문할 수 있어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질문 하나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걸 보면
    이게 맞는 방향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AI가 대신 살아주는 건 아니고,
    결국 생각하고 느끼는 건
    여전히 나라는 것.

    오늘도 이렇게
    조금 투덜거리면서
    또 한 편의 글을 남긴다.

    아마 내일도
    비슷한 고민을 하겠지.

  • 늦었다 생각할 때 시작한 글쓰기

    늦게 다시 시작한 글쓰기라는 생각

    워드프로세스라는 뒤늦게 알게 되었다
    10대 청소년시절에는 지니, 버디버디, 세이클럽이 있었고
    세이클럽 타키라는 메신저가 있었다.

    그다음은 싸이월드 도토리였고,
    페이스북이 지나갔고,
    카카오가 일상이 되었고,
    이제는 카카오채널에서 인스타그램 지금 스레드 까지
    SNS는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 고도화되었다.

    돌이켜보면
    10대의 나는 싸이월드에 글을 썼고
    20대, 군대 전역 전까지도 거기에 무언가를 남겼던 것 같다.

    페이스북으로 10대때 친구들과 연이 닿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웹상에 내 생각을 정리해서 써 본 기억이 없다.
    댓글도 아니고, 짧은 문장도 아닌
    ‘글’이라는 형태로는 말이다.

    그러다 어느 날
    “글쓰기로 1000만 원 벌기” 같은 문장을 보게 됐다.

    처음엔 웃음이 나왔다.
    글을 쓰는데 돈이 된다고?
    말이 되나 싶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적어도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생겼다.

    그때 내 나이는 30대 후반이었다.

    그리고 정신 차려 보니
    나는 어느새 40이 되어 있었다.

    지금 다시 글을 쓰면서도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
    괜히 뒤늦게 뭔가를 붙잡고 있는 건 아닐까,
    이미 한참 늦어버린 건 아닐까
    그런 생각들이 계속 든다.

    글을 쓰는데도
    확신보다는 망설임이 먼저 나온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예전에는 아예 쓰지 않았다는 것.
    지금은 적어도
    이런 생각을 정리해서 남기고 있다는 것.

    이게 돈이 될지,
    의미가 있을지,
    어디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는
    다시 한 번
    ‘내 생각을 글로 써보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걸로 지금은 충분한 것 같다.